
송끄란·러이끄라통·이펭 스냅: 태국 축제에 맞춰 촬영 계획하기
태국 축제 스냅은 두 축제가 카메라에게 정반대라는 데서 시작해요. 태국 새해인 송끄란은 가장 더운 4월에 열리고, 거리 전체가 물싸움판이 돼요. 밖에 있으면 사람도 카메라도 젖을 수밖에 없어요. 러이끄라통은 보름달과 함께, 보통 11월에 찾아와요. 촛불을 얹은 작은 공양물을 강과 호수에 띄우는 밤이고, 치앙마이에서는 같은 밤에 이펭의 종이 등불이 더해져요. 둘 다 사진이 아름답고, 둘 다 서고 싶은 자리를 사람들로 채워요. 실패하는 방식도 뻔해요. 거리가 조용할 거라 믿고 잡은 촬영, 마지막 순간에 고른 강변, 금지된 곳에서 날린 풍등이에요.
송끄란: 가장 더운 달의 태국 새해
송끄란은 4월 13~15일 공휴일이고, 대부분의 도시에서 거리에 물을 뿌려요. 양동이, 바가지, 호스, 물총으로 밖에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요. 2023년 유네스코는 '태국의 송끄란'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렸는데, 이유는 축제의 조용한 절반에 있어요. 아침엔 사원에서 공덕을 쌓고, 불상에 물을 붓고, 젊은 사람들이 어른의 손에 물을 부어 새해 축복을 드려요.
이동이 많은 연휴이기도 해요. 방콕에 사는 많은 사람이 지방의 가족에게 돌아가서, 전후로 버스와 기차, 방콕을 빠져나가는 도로가 꽉 차요. 교통편은 일찍 예약하세요. 1년 중 태국 도로가 가장 위험한 주간 중 하나이기도 해요. 평소라면 스쿠터를 빌릴 생각이었어도, 이 주는 아니에요.
송끄란 스냅을 계획하는 두 가지 방법
첫째는 축제를 피하는 거예요. 거리가 차기 전 이른 아침에 찍거나, 축제가 없는 곳에서 찍어요. 사람들이 공덕을 쌓으러 오는 사원 안뜰, 조용한 해변, 강가 같은 곳이요. 파타야처럼 공휴일이 끝나고도 며칠씩 물놀이가 이어지는 곳도 있으니, 다음 날은 조용하겠거니 하지 말고 그 지역 일정을 확인하세요.
둘째는 함께 즐기는 거예요. 망가져도 괜찮고 젖어도 괜찮은 옷이어야 해요. 밝은 색은 젖으면 비치니 어둡거나 무늬 있는 천, 빨리 마르는 면, 미끄러운 길에서도 잘 잡히는 샌들을 고르세요. 노출이 심한 옷은 눈총을 받고 벌금 대상이 될 수도 있어요. 축제 직전 어디서나 파는 꽃무늬 셔츠가 사실상의 유니폼이에요. 화장은 생략하거나 방수 제품으로, 휴대폰은 목에 거는 방수 파우치에 넣고, 나가자마자 1분 안에 흠뻑 젖을 각오를 하세요.
물싸움 속에서 사진작가가 일하는 방법
송끄란 촬영을 함께하는 사진작가는 장비가 젖는다는 전제로 준비해요. 방진방적 바디나 방수 하우징, 레인 커버, 정면으로 맞는 물을 막을 보호 필터와 후드, 밀봉 봉투 속 마른 천, 그리고 짧은 촬영 시간이요. 물은 결국 모든 틈을 찾아내거든요. 대부분은 조금 떨어져서 찍어요. 커플은 물싸움 한가운데, 사진작가는 그 가장자리예요. 가장 좋은 장면은 물보라 뒤에 해를 두고 찍을 때, 물이 빛이 되는 순간에 나와요.
이 놀이에도 규칙이 있어요. 물은 함께 노는 사람에게만 뿌리고, 스님, 어르신, 아기, 출근하는 사람, 오토바이를 탄 사람은 빼요. 규칙은 해마다 새로 발표되는데, 2026년에는 고압 물총 금지, 동의 없이 얼굴에 가루 바르기 금지,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 물 뿌리기 금지가 들어 있었어요. 그해의 규칙을 확인하세요. '싸왓디 삐 마이'는 새해 인사예요.
치앙마이와 방콕의 송끄란
치앙마이는 해자와 구시가지 거리가 축제의 무대이고, 그 한가운데에 타패 게이트가 있어요. 이른 아침 구시가지 사원 촬영은 가능하지만, 오전 늦게 해자 옆 길에서 젖지 않기는 어려워요. 4월이면 선선한 계절은 이미 끝났고 화전 연기가 아직 산을 덮고 있을 수 있어서, 도이수텝의 전망은 보기 어려워요. 사원 안뜰, 티크 조각, 오래된 벽돌처럼 가까운 장면으로 찍으세요.
방콕에서 가장 큰 물싸움은 실롬과 카오산 로드에서 벌어져요. 두 곳 모두 차량이 통제되고 사람으로 꽉 차요. 2026년 카오산에서는 정오부터 밤늦게까지만 물놀이가 허용됐어요. 나머지 지역은 훨씬 수월해요. 이른 아침의 강, 공덕을 쌓는 시간의 사원 안뜰, 롱테일 보트로 도는 톤부리 운하요. 아유타야 유적은 그늘이 거의 없어서, 4월엔 해 뜬 뒤 첫 한 시간만 찍을 만해요.
러이끄라통: 물 위의 촛불
러이끄라통은 태국 음력 12월 보름에 열려요. 보통 11월이지만 2020년에는 10월 31일이었어요. 날짜가 해마다 바뀌니 여행하는 해의 날짜를 확인하세요. 해가 지면 사람들은 강이나 운하, 호수에 끄라통을 띄워요. 전통적으로는 바나나 줄기를 썬 받침에 접은 바나나 잎과 꽃, 초와 향을 꽂은 것으로, 소원을 빌며 띄우고 많은 이들은 물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요. 바나나 잎이나 빵으로 만든 것을 고르세요. 스티로폼 끄라통은 강을 오래 오염시켜 권장되지 않아요.
카메라에 담기는 건 물 위에 낮게 깔린 작고 따뜻한 불빛, 물가에 무릎 꿇은 사람들의 아래에서 비친 얼굴, 해 질 무렵부터 꾸준히 차오르는 강변이에요. 사진작가는 주요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강변을 찾고, 붐비는 부잔교 대신 단단한 땅 위에 서서, 촛불과 렌즈 사이에 커플을 세워요.
치앙마이 이펭: 등불의 밤
치앙마이에서는 러이끄라통이 란나의 보름달 축제 이펭과 겹쳐서, 도시가 두 축제를 함께 치러요. 거리 위와 타패 게이트 주변에 종이 등불이 걸리고, 왓 쩨디 루앙과 왓 판따오 같은 사원은 매다는 등불과 작은 토기 등잔으로 장식돼요. 핑강에는 끄라통이 떠다녀요. 등불이 밝힌 왓 판따오의 짙은 티크 법당은 많은 사람이 일부러 찾아오는 장면이지만, 무엇보다 사원이에요. 어깨와 무릎을 가리고, 법당 앞에서 신발을 벗고, 목소리를 낮추고, 스님 얼굴에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불상과 함께 포즈를 취하지 않아요. 해가 지면 금세 차니 일찍 가세요.
조심해야 할 건 하늘로 날리는 풍등이에요. 시내 대부분과 공항 주변에서는 날릴 수 없고, 정해진 행사에서만 날리며, 풍등을 날리는 밤에 맞춰 치앙마이 항공편 일정이 조정돼요. 규정은 해마다 바뀌고 처벌도 무거우니 그해의 규정을 꼭 확인하세요. 주변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이 날려도, 허가된 행사 밖에서는 절대 풍등을 날리지 마세요.
보름달 밤의 방콕 강변과 아유타야
방콕의 밤은 짜오프라야강의 것이에요. 프라수멘 요새 옆 강변 공원과 구시가지의 선착장마다 끄라통을 띄우는 사람들로 가득 차고, 강에서 떨어진 곳으로는 룸피니 공원 호수가 가장 잘 알려져 있어요. 강 건너 왓 아룬이 보이는 해 질 녘 타띠엔 쪽 강변에서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인물 사진을 찍고, 어두워지면 끄라통으로 축제 장면을 담아요.
세 강이 만나는 섬 아유타야는 유적을 둘러싼 강에 끄라통을 띄우고, 최근 몇 년은 역사공원 안 사원들 사이에서 축제 행사가 열렸어요. 무엇이 어디서 열리는지는 해마다 바뀌니 그해 프로그램을 확인하세요. 탑들 뒤로 해가 지는 강 서쪽 기슭의 왓 차이왓타나람이 인물 사진이고, 어두워진 뒤의 강이 축제예요.
축제의 밤은 짧고 바쁜 촬영
저녁 촬영은 두 부분으로 나눈 짧은 촬영으로 생각하세요. 먼저 강변이 아직 반쯤 비어 있을 때 마지막 빛과 블루 아워에 인물 사진을 찍고, 어두워져 촛불과 등불이 켜지고 인파가 그림의 일부가 되면 축제 장면을 찍어요. 한 시간, 조금 더면 충분해요. 만날 장소는 주요 장소에서 떨어진 곳으로 정하고, 구시가지와 강 주변 도로는 통제되거나 막힌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구간은 걸어갈 계획을 세우세요.
예약은 아주 일찍 하세요. 축제의 밤엔 치앙마이가 가득 차고, 어디에 서야 하는지 아는 사진작가는 일찍 마감돼요. 날씨 때문에 일정을 바꾸는 건 양쪽 모두 무료지만, 보름달은 아쉽게도 바꿀 수 없어요.
태국 축제 스냅 촬영 계획하기
날짜부터 정하세요. 송끄란은 4월 13~15일로 고정이지만, 러이끄라통과 이펭은 달을 따라 움직이니 그해의 보름달과 풍등 규정을 무엇보다 먼저 확인하세요. 그다음 사진에 축제를 얼마나 담을지 정해요. 등불이 켜지기 전 구시가지에서 찍는 치앙마이 커플 스냅도, 불이 켜진 뒤 인파 속으로 들어가는 촬영도 있어요.
등불은 치앙마이, 강은 방콕, 유적은 아유타야 여행지 페이지를 읽어 보세요. 커플 스냅에 보통 무엇이 포함되는지, 이용 방법도 살펴본 뒤 온라인에서 사진작가를 둘러보세요. 사진작가가 24시간 이내에 확정하니, 날짜를 먼저 잡고 세부 사항은 그다음에 정하세요.
